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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1.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칼럼 - 지역사읽기]※ 오피니언 108번 게시글 내용과 이어집니다. 이른 시기인 1916년 12월 15일 앵좌 공연장이 문을 열었다. 개관과 동시에 국내 경향 각지 극단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었고, 일본의 신파극과 구극(가부키) 단체의 대관 요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청주를 찾은 최초의 국내 공연단체는 1917년 2월 앵좌 무대에 올랐던 경성의 ‘광교예기조합’이다. 명칭에 드러나듯 예기(藝妓)로 주축을 이루었는데, 전통 가무, 신파극 등을 선보였다. 근대 초창기 공연예술을 꽃피우…
2024-12-11 14:49:13 -
[2024. 11. 27. 발간][동양일보 - 오피니언 - 기고]민주화는 권한의 국민 이양을 지향하고, 지방화는 권한의 지방 이양을 지향한다.OECD 주요국은 민주화와 지방화의 양 날개로 국가를 운영한다. 우리 사회는 빠르게 민주화됐으나, 지방화에는 유독 속도를 내지 못하던 터였다. 지방화 빠진 민주국가인 우리 사회는 중앙집권적으로 반세기 고도성장을 이끌었다.그렇지만 그 성장의 너머에서 생겨난 저출생 고령화의 그림자는 지방을 소멸 위기로 몰고 있다. 그 타계를 위한 지방의 자구책이 바로 지역 특별법이다.그간 지방화 논의는 강제성 없…
2024-11-27 14:46:40 -
[2024. 11. 26. 발간][중부매일 - 오피니언 - 외부칼럼 - 세상의 눈]지난 2021년 최초로 발의돼 관련 법안 소위원회를 4차례 거쳐 2023년 5월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해 6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일명 분산에너지법)'에 따라서 2025년부터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가 시행될 예정이다.정부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수도권, 비수도권, 제주로 나누고, 먼저 내년에 도매요금에 한해서 시행하고, 소매요금 차등은 2026년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전력공사는 차등 전기요금의 …
2024-11-26 14:43:37 -
[2024. 11. 13.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칼럼 - 지역사읽기] 우려와 달리 주말에는 수천 명이 찾고, 문체부 장관도 다녀갔다. 산 아래쪽에서부터 당산은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본래부터 당산은 그렇게 쉽게 잊혀서는 안 될 산이었다. 조선의 최고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1950)과 그 증보판인 <여지도서>(1760) 등에 따르면 당산의 본이름은 ‘당이산(唐羡山)’이다(극히 일부 지리서에서만 ‘唐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지리서의 산천조에서는 이곳에 토성 터가 있다고 했다. 이 토성은 삼국시대…
2024-11-13 19:47:09 -
[2024. 10. 30.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칼럼 - 지역사읽기]※ 오피니언 106번 게시글 내용과 이어집니다. 앵좌는 1인 사업주의 영리 목적이 아닌, 청주읍(지금의 청주시)이 관여하고 읍 소방조합이 운영 주체가 된 ‘전문 대관극장’으로 설립, 그 수익금 역시 조합 운영비 등의 공공 목적으로 쓰였다. 앵좌의 이 ‘대관’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주체는 청주에 있는 각 신문사지국이었다. 당시 청주에는 ‘삼남의 雄道’답게 10개 가까운 지국이 들어와 있었고, 각 지국은 개별적으로 혹은 연합하여 ‘독자 위안’이라는 이름으…
2024-10-30 19:48:37 -
[2024. 10. 30. 발간][중부매일 - 오피니언 - 외부칼럼 - 세상의 눈]그리고 충북지역의 경우에는 이미 지난 2018년부터 데드크로스 상황을 넘어섰고, 2023년 현재 출생아 수는 7천580명이고, 사망자 수는 1만3천463명으로 자연증가율은 -3.7%를 기록하여 전국 수준보다도 자연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절대적 인구감소가 지속되면서 지역소멸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국가소멸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 진단을 받고 있다.한편, 2024년 현재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93.8만 명으로 전체 …
2024-10-30 14:02:33 -
[2024. 09. 25. 발간][중부매일 - 오피니언 - 외부칼럼 - 세상의 눈]지난해 국민들의 관광여행 횟수는 5.70회(숙박 2.40회, 당일 3.30회)로 나타났고, 15세 이상 1인 평균 국내여행 횟수는 6.47회, 숙박여행 횟수는 2.70회, 당일여행 횟수는 3.78회로 지난 2022년보다 모두 증가하였다. 1인 평균 관광여행 일수는 8.95일(숙박 5.65일, 당일 3.30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액은 82만4천원(숙박 57만7천원, 당일 24만7천원)이며, 1회 평균 여행지출액은 12만9천원이고, 숙…
2024-09-25 19:49:09 -
[2024. 10. 16.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칼럼 - 지역사읽기] ※ 오피니언 104번 게시글 내용과 이어집니다. 극장 명에 붙은 ‘座’(좌)는 일본식 극장 이름에 유래한 것이다. 다다미 바닥에서 앉아서 관람하는 방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2층 건물의 청주 앵좌는 1,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했다. 한자 ‘櫻(앵)’은 벚꽃을 가리킨다. 당시 극장 설립에 관여한 청주 헌병대장 사쿠라이(櫻井) 소좌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을 만큼, ‘앵좌’에는 ‘일본 냄새’가 난다. 그런데, ‘앵좌’라는 이름의 극장은 청주에만 있…
2024-10-16 19:48:54 -
[2024. 09. 18.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칼럼 - 지역사읽기]1912년 2월 27일, 청주전기회사가 설립되고 제반 기초공사, 전주와 전선 가설 등의 작업이 속속 진행되었다. 이 준비 과정에서의 정점은 1,200여 관(4.5톤) 중량의 발전기를 청주까지 운반하는 일이었다. 일본에서 부산까지는 배로, 부산에서 조치원역까지는 철도로, 다시 육로로 청주까지 옮겨오는 것이었다. 난제 중의 난제는, 청주의 관문이었던 조치원에서 청주로 들어오기 위해서 120간(약 220미터)의 나무다리(木橋), 미호천교를 통과하는 일이었다.언…
2024-09-18 16:04:38 -
[2024. 09. 04. 발간][충청매일 - 오피니언 - 칼럼 - 지역사읽기]1879년 에디슨이 상용 전구를 발명한 지 불과 34년 만에, 역사학자 에밀 루트비히 표현대로,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발견한 이후 그 두 번째 불을 청주 사람들도 대면하게 된 것이다. 누가 주도한 것일까. 有城貞次郞을 중심으로 한 일본인과 조선인 유지의 후원으로 청주전기회사가 설립되고 1912년 2월 인가를 받으면서 본격화되었다. 1914년 2월 기준 자체 전기회사를 둔 도시는 남북한 통틀어 12곳이었으니 아주 이른 편이다. 도내 지역과도 비교되지 않는데,…
2024-09-04 16:05:00
